
롯데칠성음료가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효자 제품으로는 새로와 처음처럼 순하리가 꼽히는데 각각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류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오른 202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2억원으로 35.8% 상승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축포를 쏜 배경은 소주와 RTD(Ready to Drink) 음료의 성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를 중심으로 한 소주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8.2% 늘어난 92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9월에 출시된 '새로'는 여전히 높은 성장력을 뽐냈다. 롯데칠성 IR보고서에 따르면 '새로'는 지난해 매출 1256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롯데칠성은 올해 '새로' 매출액 1600억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4월에 '새로 살구'를 선보이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특히 롯데칠성음료는 '새로 살구'를 유럽에 수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미국과 일본까지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해외에서 와인과 칵테일을 즐겨 마시기 때문에 향이 들어간 소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실적에서 롯데칠성음료 전체 매출의 47%가 해외 사업에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의 미국 소주 수출액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46% 성장했다. 일반 소주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과일 리큐르도 같은 기간 미국에서 연평균 4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우수한 제품력과 E&J 갤로의 유통망을 활용해 올해 미국 전역의 주류 전문 판매점 약 1만곳에 '처음처럼 순하리' 등 소주를 입점시키며 판매 채널을 대폭 확대했다. 현지 소비자가 많이 찾는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 채널에도 입점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과일 소주는 달콤한 맛과 과일 향을 첨가해 기존의 소주보다 부드럽고 쓴 맛이 생소한 해외 소비자에게 접근성을 높였다"며 "새로 살구는 올해 6월부터 동남아, 홍콩에 수출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미국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월 새로 살구를 출시해서 현재는 새로 살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신제품 출시는 구체적으로 전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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