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업계가 뷰티(Beauty)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제약, 메디톡스는 전국에 많은 매장을 둔 CJ올리브영과 협업해 판로를 넓힌다. 대원제약, 동국제약 등은 기업 인수를 통해 미용 분야에서 사업 확장을 꾀한다.
동아제약은 국내 최대 헬스&뷰티(H&B) 전문 스토어 올리브영에서 7월 한 달간 진행하는 여름맞이 행사 '트러블 집중케어'에 자사의 트러블 전문 케어 브랜드 '파티온'을 내놨다. 올리브영은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트러블 집중 케어 브랜드를 선보이는데, 파티온은 그 중에서도 '메인 브랜드' 자리를 차지했다.
메디톡스는 '뉴라덤'을 지난 4일 올리브영 공식 온라인몰에 론칭했다. 뉴라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연구를 통해 쌓은 메디톡스 연구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미백앰플, 피부진정마스크팩, 수분로션, 수분선크림 등의 제품을 갖추고 있다. 메디톡스는 올 하반기에 뉴라덤을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 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대원제약은 기업 인수를 통해 화장품 분야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11월 화장품·건기식 연구개발 기업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했다. 다만,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2021년 이후 실적 하향세가 뚜렷했던 회사다. 이 때문에 대원제약이 신사업 부문에서 곧바로 성과를 내긴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온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미용기기 '마데카 프라임' 등을 통해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동국제약도 미용기기를 포함한 중소형 가전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전자회사 '위드닉스'를 최근 인수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기업의 뷰티 제품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