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칠성음료가 환경부와 손잡고 환경보호에 나서면서 '건강하고 존경 받는 기업가치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지속가능성 확보와 미래 경쟁력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5일 환경부, 서울아리수본부, 한국수자원공사와 '무색 페트병 재생 원료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식품 용기를 생산할 때 재생 원료 사용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재생 원료 사용 활성화 정책추진 노력 △무색 페트병 재생 원료 10% 이상 사용 △재생 원료 제품의 품질 모니터링 △재생 원료 품질 향상 노력 등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기존 재생 원료를 사용해 생산하던 '아이시스 8.0 ECO' 1.5L 제품 외에도 '칠성사이다 무라벨' 300mL 제품까지 페트병에 재생원료를 10% 이상 사용할 계획이다.
이런 행보는 '환경에 이롭게·사회를 새롭게·기업을 건강하게'라는 롯데칠성음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슬로건 덕분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일 '2023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면서 ESG 경영에 더욱 열을 내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플라스틱 라벨 사용량을 줄이고 소비자의 분리배출 편의성을 제고해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무라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2020년 1월 아이시스 8.0 ECO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생수 제품뿐만 아니라 탄산음료(칠성사이다, 펩시), 커피(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제품에도 무라벨을 적용해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제품 판매량을 기반으로 무라벨 적용에 따른 플라스틱 절감량을 도출한 결과 지난해에는 연간 폐기물 182톤이 절감됐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이 보고서에서 기후 변화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탄소중립,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등 환경과 관련한 개선 성과와 구체적 이행 로드맵을 공개했다.
플라스틱 출고량이 매년 증가해 국내에서도 플라스틱 생산자에게 출고량 감축 규제가 예고되면서다.
롯데칠성음료는 규제 대응을 비롯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올해 상반기 ESG 위원회가 로드맵을 검토 승인했다.
공개된 로드맵은 2030년까지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 20%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크게 '경량화'와 '재생 원료 사용'을 2대 전략 방향으로 설정해 플라스틱 감축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롯데칠성음료는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업계 최초 'RE100'에 가입했다. 또 RE100 가입을 통해 태양광 설비의 도입, 공장 폐열 회수 등 사용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2018년 충주 2공장을 시작으로 2020년 안성공장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안성사출공장에 추가로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해당 공장 내 자가소비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확대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건강하고 존경받는 기업가치 실현'의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경영 활동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플라스틱 사용 저감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해 재생원료를 사용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