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미국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양산차 전기차 중 최고기록을 내며 내구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23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는 미국 콜로라도주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서 익스히비션 부분 1위, 종합순위 3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에서 아이오닉 5 N 개조차량과, 비개조 차량을 동시에 선보였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다니 소르도 선수와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여러 번 참여한 경험이 있는 모터트렌드 저널리스트인 랜디 폽스트이 개조차량인 아이오닉 5 N TA Spec 드라이버로 출전했다.
양산형 전기차 개조 차량으로 참가한 아이오닉 5 N TA Spec은 첫 출전임에도 불구, 노련한 주행을 선보인 다니 소르도의 활약을 더해 종전 양산형 전기차(세단) 최고기록(9분54초 901)을 경신하며 9분 30초852로 완주에 성공했다. 아이오닉 5 N TA Spec은 올해 참가 차량 중 익스히비션(전시)부문 1위 뿐만 아니라 종합순위 3위를 차지하며 높은 기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또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한 '아이오닉 5 N'은 10분 49초26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역시, 기존 비개조 양산형 전기차 세단 최고 기록인 11분 2초801초를 넘어선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난코스로 악명이 높은 이번 대회에서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아이오닉 5 N이 강력한 퍼포먼스를 증명해 냈다"고 말했다.
1916년 처음 시작된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은 미국 내에서 두 번째에서 오래된 모터스포츠 대회다. 로키산맥의 파이크스 피크산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차량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도록 해, 모터스포츠 업계에서는 일명 '구름 위의 레이스'로 불린다. 해발 2862m 지점에서 시작해 156개의 굴곡진 코너를 총 19.99㎞의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