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0일 SPC삼립에 대해 해외시장 진출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SPC 삼립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8918억원, 영업이익은 11.1% 늘어난 29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존 추정치인 매출액 8643억원과 영업이익 285억원보다 상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이커리 부문의 부진을 푸드와 유통 부문이 상쇄하는 이전 분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부문별로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2391억원,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20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고마진 포켓몬빵 판매 실적 감소로 부문 수익성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 탓이다. 반면 크림빵 등 기타 양산빵 판매 호조세와 기업대기업(B2B) 채널 식빵, 햄버거빵 수요 증가세를 고려하면 매출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건강한 먹거리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4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드 31(밀가루 함량 낮추고 31가지 곡물 첨가)'을 론칭하면서 포켓몬빵 매출 공백 보완 측면에서 도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중 베트남 등 동남아와 중동 지역으로 수출 성과가 나올 여지가 있으며, 중기적으로 미주 지역 진출도 준비 중"이라며 "푸드부문도 연간 영업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과매도 국면이라는 시각을 견지하며, 기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