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험연구원
사진=보험연구원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 상품의 1년 운용수익률이 보험, 증권, 은행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사전지정운용 상품의 선택 현황과 수익률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 적립금의 1년 운용수익률은 10.13%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11.91%로 가장 높았고, 증권업권(10.23%)과 은행(9.17%)이 뒤를 이었다.

위험수준별 지정적립금 운용 비중은 초저위험 상품이 8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저위험(5.4%), 중위험(3.2%), 고위험(1.4%) 순이다. 

위험수준별 수익률은 초저위험은 4.56%, 저위험 7.69%, 중위험 10.91%, 고위험 14.22%로 나타났다. 보험업권 위험수준별 수익률은 초저위험 4.83%, 중위험 13.74%, 고위험 14.70%로 고위험, 중위험 상품에서 은행·증권을 앞질렀다.

강성호 선임연구위원은 "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 전에는 금융투자업에서 높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도입 초기 시점에서 볼 때 상품구성뿐만 아니라 운용면에서 보험업권의 성과가 다소 높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전지정운용상품의 수익률은 위험수준에 무관하게 보험업권에서 높았는데, 이는 이 제도의 수익률이 업권의 특성보다 퇴직연금사업자의 관리·운영 능력에 좌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저널리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