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포도뮤지엄 전경. 사진=포도뮤지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포도뮤지엄 전경. 사진=포도뮤지엄

 제주 포도뮤지엄이 가정의 달을 맞아 문화예술 행사를 연다.

제주 포도뮤지엄은 5월 매주 토요일마다 '살롱드포도(Salon de PODO) 우리, 오월'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살롱드포도는 문화예술로 공감을 확산하는 포도뮤지엄의 연례행사다. 이번 행사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기획됐다.

해당 행사는 포도뮤지엄에 전시 중인 스페인 화가 세르히 카데나스(Sergi Cadenas)의 '70여년'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마련됐다. 그림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장면이 나타나는 렌티큘러 기법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한국 전쟁으로 어머니와 생이별 한 후 평생 어머니를 그리워한 노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70여년 1'은 노인이 8살이였던 당시와 백발 노인이 된 현재를, '70여년 2'는 어머니의 젊은 시절과 나이든 모습을 하나의 화폭에 그렸다.

행사 참가자들은 특별히 제작된 울퉁불퉁한 캔버스에 세르히 카데나스의 기법을 따라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교차해 그리며 가족간 소통과 공감을 강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포도뮤지엄은 이와 더불어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전시를 5일 어린이날과 8일 어버이날 무료로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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