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닷컴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인 응답자 70%는 가족여행 시 2~3일간의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가족'의 현대적 개념 및 진화하는 가족 형태의 역동성이 여행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가족과 함께 여행한 경험이 있거나 여행 계획이 있는 만 20~59세 한국인 응답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는 가족을 '동거 여부와 관계 없이 서로 정서적 유대감을 공유하는 친밀한 집단'으로 정의했다. 가족을 '혈연으로만 연결된다'고 답한 비율은 75%로 이보다 조금 적었다. 특히 20대 응답자 70% 이상은 반려동물도 가족으로 간주했으며, 응답자의 79%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즐겼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빈도는 주 3회 이상이 약 60%를 기록했고 46%는 최소 3개월에 1회 이상 가족 여행을 떠났다. 가장 최근 가족 여행을 제안한 가족 구성원은 40대 응답자가 49%를 차지했고, 20대 응답자의 경우 부모가 주도하는 경우가 50%로 가장 높았다.

가족 여행을 즐기는 주된 이유는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45%) △함께 공유하는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38%)가 그 뒤를 이었다. 50대 연령의 응답자는 가족 여행 계획 시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35%)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택해, 20대(24%)에 비해 높은 연령대가 가족 간의 유대감을 더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여행을 즐기지 않는 주된 이유는 △가족 구성원 간 관심사와 선호도 차이(51%) △모든 가족 구성원 간 일정 조율 어려움(28%)이 꼽혔다. 여행 선호도는 세대 및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20대 응답자의 53%는 가족 여행의 3대 우선순위 중 하나로 음식을 꼽은 반면, 이에 동의한 50대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반대로 50대 응답자의 46%가 관광 명소 방문 및 관광을 선택했으며, 이에 동의한 20대는 31%에 불과했다. 더불어 설문조사에서 여성(45%)이 남성(40%)보다 숙박 경험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었다.

선호하는 가족 여행 지역과 기간은 △2~3일(59%) △국내 여행지(71%)가 각각 가장 높았다. 국내 여행지 중에는 해안지역 및 해변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6%로 1위를 차지했다.

호텔스닷컴은 이와 관련해 보다 편리한 여행 계획 수립 지원을 위해 가정의 달 기념 가족 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 3곳(△강원도 강릉 △부산광역시 △전라남도 여수)을 추천했다.

강릉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울창한 소나무 숲을 보유해 사계절 내내 평화로운 휴양지를 즐길 수 있다. 강릉은 커피 애호가들의 낙원으로도 유명하며, 해안 경치를 감상하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호텔스닷컴이 추천한 강원도 강릉 관광 명지는 △경포해변 △정동진해변 △주문진 수산시장 등이다.

부산은 해안 풍경과 테마파크, 다채로운 박물관까지 다양한 관광 명소를 갖추고 있다.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해운대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부산시민공원 △송도 케이블카 등을 즐기기 좋다.

여수는 △오동도 △돌산공원 △종포 해양공원 등 청량한 바다 풍경을 자랑하는 명소가 도심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해상 케이블카를 비롯해 △금오도 △거문도 △고소동(벽화 마을) △방죽포 해수욕장 등도 명소로 불린다. 호텔스닷컴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수는 국내 가족 여행 선호 여행지 중 현지 음식으로 유명한 곳 2위(2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