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전경.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 전경.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다만 적자 폭을 크게 줄이고 4분기 좋은 성적을 내며 2024년 흑자 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해 159억59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토스뱅크는 아직 2023년 결산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하나금융지주 2023년 사업보고서에 실적이 공시됐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상반기 384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3분기 8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사업보고서 공시 실적으로 미루어 4분기에는 약 139억원의 흑자를 거둔 셈이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여신 잔액은 12조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6400억원) 대비 30%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규제를 30%로 일괄 조정한 점도 2024년 연간 흑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토스뱅크 중저신용자 목표치는 44%로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높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해당 공시는 가결산 실적으로 정확한 실적은 3월 말경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최근 차기 은행장으로  이은미 전 대구은행 상무를 내정했다. 이 후보는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토스뱅크 대표로 정식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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