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와 기아가 2009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판매해 오면서 지난해까지 누적판매 5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도 예고된 전기차 신차 출시와 친환경차 라인업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1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까지 총 499만5891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차(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전기차(EV)·수소전기차(FCEV) 등을 말한다. 친환경차 중에서 HEV가 누적 판매량 295만대(비중 57.8%)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EV 157만대(30.8%), PHEV 54만대(10.6%), FCEV 3만8000대(0.8%)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친환경차 최다 판매 모델은 60만6000대를 기록한 니로HEV가 차지했다. 이어 투싼 HEV(35만6000여대),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33만2000여대) 순이다. 현대차·기아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아이오닉5도 지난해 29만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친환경차 누적 판매대수는 총 136만1476대가 판매였다. 이는 2022년 판매량(102만1139대)보다 33.3%증가세를 보였다. 그중 전기차는 2019년부터 매년 10만대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며 친환경차 판매 실적에 견인역할을 해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5만1411대의 전기차를 판매, GM 쉐보레, 포드, 테슬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소형 전기차 EV3를 출시해 중저가 전략으로 전기차 대중화에 나선다. 해외에서도 플래그십 전기차 EV9에 이은 EV5, EV3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해 EV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
현대차·기아는 올해도 다수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차 제품군을 강화해 전기차는 60만대, 하이브리드는 85만대 등 연간 친환경차 150만대 판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