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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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한파 영향으로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날씨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자동차 배터리 방전과 빙판길 사고가 빈번해 손해보험사도 대응에 분주하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1월 초까지 평균 긴급출동 건수는 5만4000건에 달했다.

특히 평균 기온보다 온도가 떨어질수록 자동차 긴급출동 건수는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평균 기온보다 0.7도 낮은 2일의 경우 5만3000여건의 출동 건수를 보였지만 2도 이상 낮은 8일은 1만2000건이나 폭증했다.

폭설 등 눈이 쌓인 지난해 12월 20일부터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던 12월 25일까지의 평균 긴급출동 건수는 9만건을 뛰어넘었다. 21일과 22일에는 15만건을 돌파했다.

한파가 계속되는 상황과 더불어 긴급출동 건수가 늘어나면서 손해보험업계도 연이은 한파에 만발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먼저 삼성화재는 겨울철 비상대응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의 사고 방지와 빠른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예방 활동을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 왔으며 올해로 벌써 1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부터 운영되는 인천국제공항 고장출동서비스 Post도 눈길을 끈다. 올해 처음 시행한 이 서비스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고객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장기 주차로 배터리 방전 등 차량 운행이 불가할 경우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고장출동서비스 Post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작해 오는 2월 29일까지 약 90일간 운영된다.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 각 주차장 인근에 협력업체 출동 인원 2명을 전진 배치해 고장출동이 필요한 삼성화재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삼성화재는 지난해 1월 폭설과 한파로 큰 피해가 있었던 만큼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 전국 제설함 5401개, 상습결빙구간 1022개 등 전국 6000여곳 이상 지역 리스트를 최신화했으며 협력업체별 순찰 구역매칭까지 완료했다.

아울러 폭설을 대비해 도로 결빙 등 사전 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기상 및 위험 상황을 수시로 고객들에게 안내하는 사전 조치들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한파가 계속되면서 사고접수 채널과 긴급출동 서비스 인원을 여름철 대풍 대비 비상대응팀 수준의 인원으로 확대 편성한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한파에 겨울철 배터리 방전 등 긴급출동 건수가 급증하고 있어 여기에 발맞춰 고객의 불편함을 줄이고 긴급출동서비스 지원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인원을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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