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 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등에서 금리 연 4%대 정기예금이 사라지고 있다. 은행채 금리 하락으로 조달 비용이 내려가면서 수신 수요가 줄어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조정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21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은행 정기예금 상품 중 연 4%대(기본금리)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Sh첫만남우대예금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 △JB 123 정기예금 (만기일시지급식) 등 3개에 그쳤다. 이마저도 우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3%대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하나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2.60%로 금리가 가장 낮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은행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조달 비용이 감소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은행채 활용 매력이 확대되면서 굳이 금리를 높여 예적금을 끌어들일 필요성이 적어져서다. 

지난해 10월 은행채 발행 규제가 풀리면서 은행들이 자금을 확보하는 게 더 쉬워졌다는 해석도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1년물·AAA등급) 금리는 지난해 10월 말 4.15%를 기록한 후 줄곧 하락세다. 11월 말에는 3.96%, 12월 말 3.71%까지 떨어졌고 지난 19일 기준 3.58%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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