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승헌 기자
사진=신승헌 기자

 

보건복지부는 8일 정부 및 국책은행 출자금 600억원과 민간 출자금 900억원을 더한 총 15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1호 펀드에 대한 우선 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결성'은 최소 결성액 이상으로 투자금이 조성되면 투자를 조기 개시하는 절차를 말한다.

정부 및 국책은행 출자금 600억원은 정부 300억원, 한국산업은행 135억원, 한국수출입은행 90억원, 한국중소기업은행이 75억원을 내어 마련한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20일 K-바이오·백신 2호 펀드 주관 운용사로 프리미어 파트너스를 선정하고, 1116억원 규모의 투자 조기 개시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복지부는 제약·바이오분야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K-바이오·백신 1호와 2호 펀드의 우선 결성 절차를 연내 마무리하고, 신속히 투자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9일 논평을 내고 "보건복지부의 K-바이오·백신 1호 펀드 결성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최근 경제 상황으로 인해 많은 제약바이오기업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K-바이오·백신펀드의 결성은 가뭄에 단비가 돼 제약바이오산업 활력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펀드 결성이) 기업체의 기술혁신과 고용창출 등을 촉진해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펀드가 의약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임상시험 등에 집중 투입돼 혁신신약 창출 등 제약바이오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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