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전경/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전경/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6일 금융 당국의 공매도 한시 금지 조처로 잔고가 많이 쌓였던 종목이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여있는 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 등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수급에서 의한 자율적인 가격 조정이 점차 약해질 것"이라며 "정황상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매도 규제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서 전 세계적인 통화 긴축으로 인한 증시 변동 확대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부적절한 공매도 행위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각국 중앙 은행의 가파른 통화 긴축과 유럽과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금융당국의 결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분명하다"며 "글로벌 IB의 적절치 못한 공매도 행위도 금융담국을 재빠르게 움직이도록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종목으로 코스피의 경우 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 SKC 등을, 코스닥에선 HLB, 엘앤에프, 에코프로 등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공매도 규제에 의한 종목의 반등은 펀머멘털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단순 낙폭 과대에 따른 숏커버(주식 재매입) 종목은 수급 재료가 사라지면 다시 조정을 보일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중기 관점에서 '바이 앤 홀드'(매수 후 보유)를 염두에 둔다면 최소한 펀더멘탈을 확인할 수밖에 없다"며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가 전월보다 증가한 종목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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