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가 연이은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인천 송도점 주차장 천장이 무너진 가운데, 수입판매 중인 식용유 제품에서 발암물질까지 검출된 것이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경 연수구 홈플러스 송도점의 지하 2층 주차장 천장의 자재가 일부 부서져 바닥으로 떨어졌다. 해당 지점은 4년 전에도 지하주차장 마감재가 부서져 주차돼 있던 승용차 1대가 파손된 곳이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고 잔해가 날리면서 방문객이 불편을 겪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사고 발생 즉시 주차장 입차를 차단하고 잔해물 제거를 완료했다"며 "지하주차장을 임시 폐쇄하고 내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보수, 보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또 하나의 악재가 홈플러스를 덮쳤다. 식품의약안전처는 23일 '홈플러스 시그니처 포도씨유' 제품에서 벤조피렌이 3.0㎍/㎏으로 검출돼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벤조피렌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벤조피렌은 체내에 축적될 경우 각종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포도씨유 등 모든 식용유지에서 벤조피렌 검출 기준은 2.0㎍/㎏ 이하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4년 5월 1일, 포장단위는 1000㎖인 제품으로 매장 방문 시 교환 및 환불이 가능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회수 식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해 주기 바란다"며 "소비자는 구매처에 되돌려 주는 등 위해 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측은 "상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자체 점검 과정 중 품질 이슈를 확인하여 해당 상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했다"며 "품질 안전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상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