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손해보험 CI. 사진=하나손해보험 홈페이지 갈무리
하나손해보험 CI. 사진=하나손해보험 홈페이지 갈무리

적자행진 중인 하나손해보험이 외부 경영 컨설팅을 의뢰해 반등을 모색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하나손해보험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수익성 개선과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조직 진단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하나손해보험을 위한 외부 컨설팅도 진행하며 오는 11월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하나손해보험은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더케이손해보험을 자회사로 인수한 이후 디지털손해보험사 전환을 내걸고 출범했다. 

하지만 지난해 702억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적자폭이 증가한 수치다.

일각에서는 하나손해보험의 계속되는 적자 원인을 경영진 문제로 꼽는다. 하나손해보험 출범 당시 하나금융그룹에서 투자한 1500여억원 가운데 절반이상을 의미 없는 시스템 구축에 사용하며 실적 개선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이런 목소리는 실제 하나손해보험 내부 노사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하나손해보험 내 핵심인력으로 구성된 TF팀을 통해 조직 진단이 진행되고 일부 사항은 외부 용역을 의뢰했다"며 "TF 운영은 11월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기간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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