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연수원에 머물렀던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대원들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지난 12일 귀국했다. 일부 국가 대원들은 스카우트 배지를 모아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임직원에 전달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환대와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14일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및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수도권 소재 4곳의 현대차그룹 연수원에서 진행된 모든 프로그램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와 핀란드, 홍콩, 필리핀, 슬로베니아, 엘살바도르 등 6개국에서 온 약 1000명의 대원들은 8일부터 12일까지 4박 5일 동안 한국 문화 체험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강국인 한국 자동차 산업을 테마로 한 현대차그룹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액티비티를 만끽했다.
대원들은 제기차기와 공기놀이, 윷놀이 등 한국 전통 민속놀이를 즐겼고 역동적인 K-비보잉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특히 강사로 초빙된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직접 최신 K팝 댄스를 배울 수 있는 K-컬쳐 프로그램은 청소년 및 성인 대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10일에는 참여를 원하는 잼버리 대원들을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자동차 체험 공간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초청했다. 대원들은 현대차 및 제네시스의 주요 차종을 둘러보고 자동차 전 제조과정을 비롯해 고성능 브랜드 N과 모터스포츠의 현장감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는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 4D 시뮬레이터를 체험했다.
이날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를 직접 찾아"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일정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과 배려를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11일에는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과 로봇 기술이 접목된 다목적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Mobile Eccentric Droid)'가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출동했다.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 대원들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를 가상현실(VR)기기로 체험하는 등 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이와 함께 우정과 교류로 대표되는 '잼버리 정신'을 살린 공굴리기, 6인 7각, 씨름, 줄다리기, 파도타기 등 각종 협업 액티비티도 마련돼 대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현대차그룹의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지원, 알찬 프로그램에 각국 잼버리단을 비롯해 해당국 정부도 깊은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필리핀 잼버리단은 모든 대원이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고 자국 특산품인 마카푸노(Makapuno)와 건조 망고, 필리너트(Pili Nut) 캐러멜 등 전통 스낵을 대접했다. 이들은 "연수원 직원들의 헌신적이고 친절한 응대에 감사드린다"며 필리핀 전통 고깔 모자 ‘살라콧’을 선물했다.
필리핀 대원들과 함께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머물렀던 슬로베니아 잼버리단도 "기아 연수원에 배정을 받은 것은 커다란 행운"이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잼버리단은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에게 색색의 자국 잼버리 공식 티셔츠를 선물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이메 호세 로페즈 바디아 주한 엘살바도르대사도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을 찾아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머물렀던 네덜란드 및 핀란드 잼버리단과 기아 비전스퀘어의 홍콩 잼버리단은 소중하게 간직한 스카우트 패치들을 모아 장재훈 사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자국 스카우트 배지와 패치를 주고받으며 정중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것은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오랜 전통이다.
현대차그룹은 대원들이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그룹이 자체 제작한 모형 자동차와 친환경 에코백 등 기념품을 선물했다. 대원들의 전 일정을 동행 촬영한 다양한 사진도 자체 제작한 USB 등에 담아 증정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세계 각국 잼버리 대원들과 함께하며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대원들이 귀국한 뒤에도 한국과 현대차그룹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첫 주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신속하고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기업의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판단에 모든 지원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대회 관계자들은 무더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각종 물품과 심신회복버스, 모바일 오피스, 간이 화장실과 이를 청소하기 위한 100명의 현장 인력 등 신속하고 전폭적인 지원이 대회 초반 안정적 현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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