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산업활동동향. 사진=통계청
2023년 1월 산업활동동향. 사진=통계청

올해 1월 전산업 생산은 4개월만에 증가했지만, 소비는 2.1% 감소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역시 4개월째 하락세다.  

통계청은 2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1월 산업활동동향부터 통계 지수 기준 시점이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되면서 과거 수치도 일부 수정됐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9월 0.1% 증가한 이후 10월(-1.2%), 11월(-0.4%), 12월(0.0%) 등의 흐름을 보였으나, 올해 1월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공공행정에서 줄었으나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반도체 생산이 5.7% 줄어든 반면, 통신·방송장비(111%), 자동차(9.6%)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2월보다 2.9%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이 5.0% 줄어든 반면, 도소매업에서 3.7%, 정보통신 3.1% 증가해 지난해 12월보다 0.1% 증가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2월보다 2.1% 줄어든 103.9(2020=100)를 기록했다. 소매판매 감소세는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연속 이어졌다. 승용차 등 내구재(-0.1%)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1.9%), 의복 등 준내구재(-0.5%)가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5.9%)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9%)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1.4%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일반토목 등 토목(-10.3%)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5.9%) 공사 실적이 늘며 지난해 12월 보다 1.8% 늘었다. 

건설수주는 주택 등 건축에서(-41.0%) 줄었으나 토목(237.5%)에서 늘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7.7% 증가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20.2%)과 민자(-36.8%)는 감소했지만, 민간은 13.2% 늘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2월보다 0.4포인트(P) 하락해 99.4를 기록했다. 4개월째 하락세다. 4개월 연속 동행지수 하락은 지난 2020년 2~5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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