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한국어 교육자들의 교수 역량을 강화하고 소통하는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가 개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9일부터 12일까지 제이더블유(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2022년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진행하며 세종학당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세종학당 교원을 비롯한 국내외 한국어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연수회다. 올해는 국내외 한국어 교원 약 500여 명이 함께한다.
대회 개회식은 9일,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국어 교원의 이야기를 담은 주제 영상 상영과 국악인 송소희 씨의 축하 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한국어와 한국문화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 ‘우수 교원 활동사례 공모전’ 수상자를 시상한다.
대회 2일 차와 3일 차에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분야의 다양한 역량 강화 연수를 제공한다. 지역별 세종학당 운영 현황과 발전 방향, 한국어 표준 발음 지도 방안, 효과적인 한국어 수업 홍보 방안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케이팝과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따라 한국어 학습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기관 세종학당은 올해 19개국 23개소를 신설해 전 세계 84개국 244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강생 수도 2007년 740명에서 2021년 81,476명으로 늘어 15년간 누적 584,174명에 이른다.
한국어 학습자 증가에 따라 문체부가 관리하는 국가 자격인 한국어교원 자격 취득자 수도 2007년 연 639명에서 2021년에는 8,229명으로 약 13배 증가해 누적 취득자 수는 작년 기준 7만 명을 넘어섰다.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은 “전 세계인이 즐기는 한류 콘텐츠처럼 한국어도 또 하나의 한류로서 세계인이 사랑하는 언어가 되기를 희망한다.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습 콘텐츠를 확충하고, 교육 연수를 제공해 교수 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