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14일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전사 메시지를 통해 “미래 10년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를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로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라고 운을 뗐다.
김 의장은 이와 관련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와 함께 역할을 논의해왔다며 “앞으로 엔케이(남궁훈 내정자)가 ‘비욘드 모바일’을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작업을 주도하고, 저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와 ‘비욘드 코리아’를 위한 카카오공동체의 글로벌 확장으로 업무의 중심을 이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일본을 거점으로 카카오 영토를 세계로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문재인 정부 들어 급격히 성장했다. 2016년 1조4642억원이었던 카카오의 매출은 2020년엔 4조1567억원까지 대폭 증가했다.
전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의 힘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 연예기획, 게임, 웹툰과 웹소설, 금융, 교육 아동, 모빌리티, 골프, 가상화폐, 스타트업 투자, 부동산, 의료 빅데이터,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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