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코스피가 다시 뒷걸음질을 쳤다. 기준 금리 추가 인상이 점쳐지는 만큼 투자심리가 적어진 것으로 보인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39포인트(-0.35%) 하락한 2962.0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기관투자자는 각각 910억원, 3040억원의 주식을 매도했으며 외국인투자자는 3680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91%), 증권(1.65%), 철강·금속(1.32%), 전기가스업(1.23%) 등이 상승했으며 의료정밀(-5.51%), 운수장비(-0.81%), 은행(-0.80%) 등이 하락했다.

이날 의료정밀 업종에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작 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6.7%)가 하락을 견인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진단키트 제작 업체 래피젠으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실용신안권 침해 및 손해배상소송에 휘말린 상태다.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는 벤츠 전기차에 올레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급을 체결한 LG전자(6.2%)가 가장 크게 올랐다.

반면 크래프톤(-5.7%)은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5.0%)은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음에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스톡옵션 행사로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카카오페이(-4.85%)는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카카오(-0.5%)는 ‘계열사 상장 후 임원 1년간 주식 매도 금지’ 규정을 세웠으나 카카오뱅크(-0.91%), 카카오게임즈(-4.44%) 등 카카오 그룹주 전반이 하락 마감했다.

주요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0.7%), 삼성바이오로직스(0.9%), NAVER(0.7%), KB금융(0.6%) 등이 상승했으며 삼성전자(-1.2%), LG전자(-2.3%), 현대차(-0.5%), 기아(-0.2)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8.08포인트(0.82%) 하락한 983.25포인트로 장을 마쳤으며,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00원(-0.35%) 떨어진 1187.5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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