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매도를 이어가면서 코스피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닥은 개인 매도에 장중 10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83포인트(-1.47%) 하락한 2936.44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기관투자자는 각각 1792억원, 3758억원의 주식을 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개인은 4948억원의 주식을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71%), 의약품(3.13%), 은행(0.07%)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의료정밀 종목 중에서는 에스디바이오센서(9.4%)가 업종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판매하는 회사로 국내외에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자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는 노바백스 백신이 싱가포르에서 잠정 승인을 받았으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9.4%)가 가장 크게 올랐다.
전해동박 신사업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는 고려아연(4.2%)도 증권가 호평에 상승 마감했다.
이 외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7%), 셀트리온(2.3%), SK바이오팜(0.8%), 카카오뱅크(0.4%), 크래프톤(0.4%), KT(0.3%)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하면서 삼성전자(-1.9%), SK하이닉스(-1.7%), NAVER(-1.8%), 카카오(-1.9%), LG화학(-2.4%), 현대차(-2.1%), 기아(-2.1%) 등 주요기업도 대부분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9.77포인트(-0.96%) 하락한 1005.89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0(0.26%)원 오른 1193.20원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