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1일 온라인으로 그룹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신한은행 디지털 방송국에 구축한 AR 증강현실 스튜디오에서 조용병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1일 온라인으로 그룹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신한은행 디지털 방송국에 구축한 AR 증강현실 스튜디오에서 조용병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2001년 6개 그룹사로 시작한 신한금융지주가 출범 2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는 16개 그룹사와, 자산 626조원에 달하는 국내 굴지의 금융지주회사로 성장했다.

하지만 신한금융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일 그룹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통해 새로운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선포했다.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에는 고객이 금융에 바라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가치 편리성, 안전성, 혁신성을 모두 담았다.

특히 ‘더’라는 표현에는 고객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신한만의 차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먼저 ‘더 쉬운 금융’이란 고객이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일상과 비즈니스에 금융을 더 가깝게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더 편안한 금융’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올바른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마음을 더 편안하게 하겠다는 신한의 약속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더 새로운 금융’에는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창조적으로 연결한 참신하고 독창적인 一流 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신한의 다짐을 담았다.

신한금융지주의 새로운 비전. 표=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의 새로운 비전. 표=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이 새로운 비전을 발표한 배경에는 디지털로 바뀌고 있는 일상생활에 대한 위기감도 영향을 미쳤다.

조용병 회장은 기념사에서 “수년 전만 해도, 한정된 플레이어와 경쟁을 펼쳤지만 이제 일상의 모든 영역이 금융의 전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빅테크와 플랫폼 기업이 시장의 이슈를 주도하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접하는 디지털 세대가 경제활동의 주체로 성장하면 기존 오프라인 채널의 개념 역시 송두리째 바꿔 놓을 것”이라며 “우리가 쌓아온 업의 본질을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또 다른 도약의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새로운 비전 선포와 함께 고객, 미래, 직원 관점에서 신한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RE:BOOT 신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지에서 시작됐다.

조용병 회장은 “우선 본질이 아닌 관행을 과감히 제거하는 Delete를 시작해야 한다”며 “고객 관점의 고민 없이 형식에 치우치거나 틀에 박힌 모습이 있다면 주저없이 지워 나가자”라고 주문했다.

이어 조 회장은 “무엇보다 리더들의 결단과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 회사, 부서의 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직원들과 소통을 넓혀간다면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거창한 담론을 제시하기에 앞서 회의, 보고, 의사결정을 비롯한 일상의 모습 속에서 빠르고 신속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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