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동남아시아 금융시장 공략을 위해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설립에 나섰다.

하나금융은 14일 싱가포르통화청으로부터 자산운용사 설립 예비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인가 취득으로 하나금융은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와 함께 비은행 영역도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싱가포르는 홍콩을 대신할 새로운 아시아 금융허브로 꼽히고 있다. 이에 하나금융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싱가포르 자산운용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확장을 위한 재준비에 나선 셈이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동남아시아 핀테크 업체의 약 40%가 위치하고 있어 핀테크 시장의 핵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나금융은 최근 GLN(Global Loyalty Network)를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싱가포르를 향후 주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은 “신설 예정인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와 아시아 지역 내 기존 그룹 채널과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시너지 극대화로 수익기반 다변화와 국부 증대는 물론 유사 선진시장으로의 원활한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은 기존 24개국 214개의 글로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본인가 획득 등 설립 절차 완료 이후 기존 글로벌 채널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