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 = 고양특례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 = 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는 친환경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고 수소충전소와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늘리는 등 수소 인프라 구축·확대를 주력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수소차는 수소와 대기 중 산소를 결합시켜 만든 전기 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한다. 시의 수소인프라 구축·확대는 정부의 탄소중립 녹색성장 계획에 발맞춘 결과다.

시는 올해 수소차 구입 시 보조금 3250만원 지원, 취등록세 140만원 감면 등과 더불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142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수소승용차 125대, 광역버스·마을버스 등 수소버스 32대도 보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양시 공영버스에 전기버스 외 수소버스를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약 105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30년까지 수소버스 3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시청을 비롯한 산하기관 차량도 전기·수소차로 순차 전환하고, 공공기관 관용차 구입 시 일정 비율을 수소차로 구입하고 지역 내 공공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시는 국비 및 민간 투자 등 총 110억원을 투자한 액화수소충전소 건립을 위해 일산서구 대화버스공영차고지 부지도 제공한다. 시는 올해 민간 기업의 2개소 건립을 포함해 수소충전소 3곳을 추가로 들일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원당버스공영차고지에도 4기 수소충전소를 설치해 총 6개 수소충전소를 기반으로 1일 기준 수소승용차 1560대, 수소버스 41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 중이다.

시는 민간 투자 방식으로 폐업한 주유소를 활용해 일산동구 중산동, 덕양구 대자동에 소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소 2기도 생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며, 현재 고양시에는 2018년 한국동서발전이 설립한 5.3MW(메가와트)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운영 중이다.

설립될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규모는 중산동 330kW(킬로와트)급, 대자동 450kW급으로 70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시는 이 밖에도 2026년 10MW급, 30M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수소가 미래를 바꾸는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고양시에서도 수소 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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