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 사진 = 고양특례시
고양시 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 사진 = 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는 지난해 서해선 개통에 이어 올해 연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이(A) 운정~서울, 교외선 대곡~의정부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GTX-A 노선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화성시 동탄을 연결하는 총 82.1km 구간이며 운정, 킨텍스, 대곡, 창릉, 연신내, 서울역, 삼성, 수서, 성남, 용인, 동탄을 연결한다. 고양시에는 킨텍스, 대곡, 창릉(2027년 예정)까지 총 3곳에 GTX 역이 조성된다.

GTX-A는 수서~동탄 구간이 오는 30일 가장 먼저 개통된다. 운정~서울역 구간은 올해 연말 개통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조성공사가 늦어져 삼성역을 제외한 전체 구간은 2025년, 삼성역을 포함한 전체 구간은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GTX는 8량 20편성으로 운행될 예정이며 1회당 1000명 이상 승객을 운송할 수 있고 최고 속도 180km/h로 일반 철도의 2배 이상 빠르다. GTX 이용 시 수서~동탄 약 32.8km 구간은 19분, 킨텍스~서울역 약 15분, 킨텍스~삼성역은 약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돼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시는 더불어 3기 신도시 창릉지구 교통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경의중앙선 1편성을 기존 4량에서 8량으로 확대 추진한다. 경의중앙선은 파주 운정지구 등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른 이용인구 증가로 차량 증편 및 증량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

시는 고양시 대곡역에서 의정부역을 잇는 교외선도 올해 말 재개통을 준비 중이다. 교외선은 2004년 이후 이용객 감소로 정기 여객열차 이용을 중단했으나 2020년 고양·의정부·양주시가 공동으로 운영비용을 부담하기로 합의하며 재개 가능성이 열렸다.

시는 2022년 하반기부터 국비 497억원을 투입해 시설 개량을 추진해 왔다. 교외선은 고양 대곡·원릉, 양주 일영·장흥·송추, 의정부 등 총 6개 역으로 나뉘고 하루 20회 운행될 예정이다.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면 고양, 양주, 의정부 등 수도권 서북부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청~서울 은평구 새절을 연결하는 고양은평선도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고양은평선은 서부선 새절~서울대입구 노선과 직결될 예정이며 지하철 3호선(화정역), 6호선(새절역), GTX-A(창릉역)로 환승이 가능하다. 시는 지난 1월 고양은평선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열었고 올해 상반기 중 기본계획수립을 마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광역철도망 수립 연구용역'으로 신분당선 일산 연장,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및 3호선 급행 도입 등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대광위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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