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사진=연합뉴스
카드사. 사진=연합뉴스

카드업계가 지난해 암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오히려 임직원 보수는 은행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내역은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 순서로 업계 상위권 회사가 대체로 높은 급여를 지급했다.

12일 전업 카드사가 개별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1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회사는 삼성카드가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4년 연속 카드사 평균 연봉 1위를 기록했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4600만원으로 2022년 1억3900만원보다 5.5% 증가했다. 임직원 수는 2022년 2007명에서 지난해 1988명으로 줄어든 반면 보수 총액은 늘어나면서 평균 연봉이 상승했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임직원의 평균 연봉 격차는 2022년 1100만원에서 지난해 2400만원으로 벌어졌다. 신한카드는 임직원이 2593명에서 2628명으로 늘고 보수 총액이 줄며 평균 연봉이 낮아졌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임직원에게 평균 1억22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2022년 1억2800만원에서 4.1% 감소한 금액이다.

현대카드는 상위권 카드사 임에도 지난해 임직원에게 지급한 평균 연봉은 1억400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임직원 수가 늘고 보수 총액이 줄어 평균 연봉이 2022년 1억700만원에서 3.3% 감소했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2100만원으로, 카드사 중 3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2년 1억2700만원과 비교하면 4.4% 감소했다. 2022년 대비 임직원 수도 줄었으나 보수 총액도 함께 감소해 평균 연봉이 1년 전보다 낮아졌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은 9000만원으로, 1년 전 8400만원과 비교하면 7.9% 증가했으나 그럼에도 가장 낮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으로 1억400만원을 지급했다. 1년 전 1억원보다 4.7% 증가한 금액이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12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3% 감소했다.

비씨카드는 2022년 평균 연봉인 1억700만원 대비 6.4% 증가하여 지난해 임직원에게 평균 1억13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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