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호 DB그룹 회장.
김남호 DB그룹 회장.

 

김남호 DB그룹 회장은 4일 오전 영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전달했다. 올해 시무식은 임직원들이 모여 별도의 행사를 가졌던 예년과 달리 온라인 영상으로 신년사를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남호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그룹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금년은 '시계 제로'의 불확실한 경영환경으로 인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으로 경영의 성과를 높이고, 변화를 통한 성장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며, 미래 성과창출에 적합한 문화와 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남호 회장은 "특히 금융 분야의 경우 저성장, 저금리, 고령화 등의 구조적 변화로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독자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로 무장한 ICT기업들이 경쟁에 가세하면서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손보와 하이텍 등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것처럼 올해는 모든 계열사들이 자신의 경쟁력을 키워 각자의 산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계열사 경영진에게 변화를 통한 성장 기반 구축을 주문했다.

김남호 회장은 "이제 금융회사도 디지털 기업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디지털 역량이 경쟁력 확보와 생존에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고객·상품, 채널, 업무 방식, 조직 및 인사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각 사 경영진들에게 임직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조직,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문화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남호 회장은 "'나부터 변화해야겠다'는 각오로 새해를 시작해달라"며 "올 한 해가 우리의 열정과 지혜로 DB의 큰 꿈을 향해 큰 발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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