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23일 LG전자는 전일대비 2만7300원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 폭은 29.61%으로 12년 만에 상한가를 기록하게 됐다.

상승 배경은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자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LG전자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전장부품(VS)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대상으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분할회사인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갖게 되는데, 마그나가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하게 된다. 인수금액은 4억5300만 달러(한화 약 5016억원)이다.

내년 3월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합작법인은 7월경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기술 회사인 마그나는 1957년에 설립됐다. 자동차 부품 업체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 기준 세계 3위를 기록 중이다.

파워트레인 외에 샤시, 내외장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본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다.

또 앞서 애플이 전기차 출시를 위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협력을 논의했던 것으로도 알려지면서 LG전자가 향후 ‘애플차 수혜주’로 등극하는 것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합작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LG전자는 VS사업본부, ZKW,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등 3개 축으로 나눠 자동차 부품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실적은 VS사업본부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에 합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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