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이사회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한다. 올 7월부터 시행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에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내 위원회로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하는 정관 변경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12일 상정했다. 카카오뱅크는 해당 안건을 28일 정기주총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의 내부통제 강화는 금융당국 기조와 연결된다. 지난해 말 의결된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따라 금융사들은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등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중요성이 대내외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7월3일 이후 소집되는 주주총회일까지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내부통제위원회는 위원장이 사외이사여야 하고 위원회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사외이사 5명 인원을 유지했다. 기존 사외이사인 진웅섭 법무법인 광장 고문, 최수열 삼도회계법인 파트너, 황인산 AJ네트웍스 상임 감사는 재선임됐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륜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부 부교수와 김부은 전 서울보증보험 전무가 올랐다.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와 성삼재 전 서울보증보험 상무는 주총 이후 퇴임한다.

기타비상무이사에 송지호 카카오 CA협의체 보드 멤버가 물러나고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이 신규 선임된다. 사내이사인 김광옥 부대표는 재선임돼 임기를 2년 더 이어나간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따라 내부통제 관리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하고자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할 수 있도록 정관을 일부 변경한 것"이라며 "정관 상 내부통제위원회 구성 근거를 마련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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