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2023년 연간 매출 55조2498억원, 영업이익 2조529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 8.4% 증가, 영업이익은 15.1% 감소한 수치다.

LG화학 2023년 4분기 연결 매출은 13조1348억원, 영업이익은 24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2%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2023년 연간 매출은 약 26조6000억원이다.

차동석 LG화학 CFO 사장은 "세계 수요 둔화로 석유화학 산업의 시장 악화가 지속됐고,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 우려와 함께 리튬 등 메탈 가격 급락이 매출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며 "외부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극심했던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차 사장은 올해 "3대 신성장동력 육성에 있어 실질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변곡점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을 밝혔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세계 경기 및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경영환경은 어렵겠으나 △석유화학부문 지역 다각화 전략 및 Sustainability 사업 육성 본격화 △첨단소재부문 고객 프로젝트 다변화 통한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 △생명과학부문 AVEO社 중심 글로벌 임상 개발 박차 등을 추구할 계획이다.

한편 차 사장은 LG화학의 2024년 매출 목표로 전년 대비 5% 증가한 27조8000억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