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추석을 맞아 중소 협력사에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해 일시적인 자금 부담을 해소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90여개 협력사에 정산금 총 230억원을 앞당겨 지불했다. 사진=BGF리테일
기업들이 추석을 맞아 중소 협력사에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해 일시적인 자금 부담을 해소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90여개 협력사에 정산금 총 230억원을 앞당겨 지불했다. 사진=BGF리테일

유통업계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상생경영에 나섰다. 중소 협력사에 거래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거나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후원하며, 풍요로운 추석을 함께하기 위한 상생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협력사에 자금운용을 돕기 위해 납품대금 약 5900억원을 미리 지급했다. 이번 조기지급은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등 24개 계열사의 중소 협력사 1만800여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중소 협력사에 결제대금 약 3000억원을 최대 5일 앞당겨 지급했다. 조기지급은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L&C, 지누스 등 13개 계열사가 동참해 총 9600여곳에 제공했다.

KT&G는 협력사 35개사에 결제대금 총 917억원을 평균 한 달 이상 조기지급했으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9개 계열사의 730개 협력사에 총 800억원을 약 10일 앞당겨 결제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플랫폼 입점사를 대상으로 정산금 총 490억원을 최대 8일 미리 지급했으며,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90여개 협력사에 총 230억원을 약 20일 앞당겨 지불했다.

오뚜기는 OEM사, 원료·포장업체 등 32개사에 하도급대금 126억원을 평균 50여일 앞당겨 지불했으며, 애경산업도 8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119억원가량 거래대금을 9일 앞당겨 지급했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사회 후원에 나선 기업도 있다. 아워홈 임직원은 특식 도시락을 제작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사진=아워홈
추석을 앞두고 지역사회 후원에 나선 기업도 있다. 아워홈 임직원은 특식 도시락을 제작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사진=아워홈

추석을 맞아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저소득층 등에 온정을 나눈 기업들도 있다. SPC그룹은 행복한재단을 통해 서울 양재 지역 저소득층 93개 가정에 선물세트를 제공했다. 또 내곡동 비닐하우스 마을 단지를 직접 찾아 명절음식과 추석선물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파리크라상, SPC삼립, 비알코리아 등 계열사별로 전국 사업장 인근의 25개 복지기관에 추석 명절 제품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하이트진로는 서울·경기·부산 등지의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총 66개 사회복지기관에 송편 2만인분을 후원했다. 아워홈은 KT그룹희망나눔재단 등과 함께 특식 도시락을 제작해 취약계층 100개 가구에 전달했다.

제너시스BBQ 그룹도 대학생 봉사단 '올리버스' 2기를 통해 서울 광진구 독거노인 약 40가구에 명절 간식과 밑반찬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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