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리딩뱅크를 탈환한 가운데 올해 연간배당이 지난해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신한금융 이태경 CFO는 8일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결산 배당 총 2065원을 배당했는데 올해는 총액을 떨어뜨리지 않고 좀 더 올라갈 수 있다”며 “주당 현금 배당액은 견조하게 유지 또는 증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금 배당액은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가급적 균등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분기마다 CET1(Common Equity Tier1, 보통주 자본비율) 비율과 주가를 보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자사주 소각 및 매입에 대해서는 “오는 5월 1일 보통주 전환 물량으로 인해 기존 주주 지분 희석이 있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취약계층 중심 연체율 상승이 예상된다. 신한금융 방동권 CRO는 “지난해 기준금리가 상승 기조로 돌아선 이후 연체율 상승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방 CRO는 “금리 상승에 따라 채무 상환 여력이 저하된 측면이 있다”며 “정책에 대한 기대감, 부동산 시세가 미치는 시차를 감안하면 올해 1~2분기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추세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에 맞춰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2분기에는 연체율 상승 추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IM(순이자마진) 역시 정체가 예상된다. 신한은행 김기흥 CFO는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화 중이지만 정기 예금 금리가 여전히 높아 올해 1분기까지 NIM정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CET1 비율이 11%로 높은 만큼 문제는 없다는 게 신한금융 측 입장이다. 이 CFO는 “11% 정도면 경제위기가 와도 고객, 지역사회에 금융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일관되게 CET1 비율을 12%로 말했던 것은 현재 규제 프레임웍이 4.5%, 미니멈의 자본보전 완충 자본, DSIB를 따지면 8%, 경기대응 완충자본을 2.5%까지 요구하면 10.5% 수준”이라며 “내부적으로도, 감독당국 시나리오대로도 1% 스트레스로스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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