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DB손보
김정남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DB손보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DB손해보험은 5일 이사회를 열고 김정남 부회장의 재선임을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확정했다. 임기는 3년이다. 

김 부회장은 2010년 DB손보 대표로 취임한 뒤 4연임을 통해 10년간 회사 경영을 진두지휘했다. 이번 연임으로 김 부회장은 5연임이란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DB손보의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DB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5억원(34.7%) 증가했다.

김정남 부회장은 임기 동안 경영전반의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그동안 대표이사 업무수행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보험, 금융업 전문성 등을 근거로 김정남 부회장을 최고경영자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부회장은 1979년 DB그룹의 전신인 동부그룹에 입사한 뒤 회사의 성장을 이끈 ‘DB(동부)맨’이다. 그는 1984년부터 DB손보(옛 동부화재)로 이동해 개인사업부문, 신사업부문, 경영지원 부문 등을 거쳤고, 지난 2010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 부회장은 2017년 상표권 사용료 문제로 ‘동부화재’에서 ‘DB화재’로 사명을 변경하게 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며 경영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DB손보의 성장을 이끌어온 김 부회장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표이사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DB그룹 2세 김남호 회장은 작년 7월 취임 후 처음 단행한 최고경영진 인사에서 김정남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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