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안방보험과 소송에서 승소했다.

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안방보험이 미국 내 호텔 인수계약 이행에 대해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 계약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법원은 매도인인 안방보험이 계약 준수 조건을 지키지 못했고 권원보험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에 매수인인 미래에셋의 계약 해지는 적절했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미래에셋은 이자를 포함한 모든 계약금을 반환 받을 권리를 확보했다. 아울러 368만5000달러(약 40억8150만원)의 거래 관련 지출비용도 돌려받게 된다.

이와 함께 변호사 비용 등 재판에 소요된 비용도 청구할 권리를 인정받았다.

미래에셋은 작년 9월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호텔 15개를 총 58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5억8000만 달러(6500억원)를 납부했다.

해당 거래는 올해 4월 17일에 종결될 예정이었으나, 안방보험은 소유권 분쟁사항을 숨기고 거래하는 등 거래종결 선결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미래에셋은 매매계약서에 따라 채무불이행 통지를 보냈고, 안방이 15일 내에 계약위반 상태를 해소하지 못하자 5월 3일 매매계약을 해지했다.

그 사이 안방은 4월 27일 미래에셋을 상대로 델라웨어 형평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래에셋은 이에 대해 응소하면서 소송전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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