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9-19 11:52 (토)
조용했던 NH농협지부 노조위원장 선거…김용택 후보 압승
상태바
조용했던 NH농협지부 노조위원장 선거…김용택 후보 압승
  • 차진형
  • 승인 2020.09.11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차 투표 결과 약 5000표 차이, 우진하 현 위원장 눌러
‘직원은 아직도 복지에 고프다’…화끈한 공약으로 눈도장
사진=김용택 후보 카카오톡채널
사진=김용택 후보 카카오톡채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 중 가장 많은 조합원을 보유한 NH농협지부의 노조위원장 선거가 마무리됐다.

2차 투표까지 진행됐지만, 결과는 김용택 후보의 압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과거 노조 선거의 경우 후보 간 네거티브가 난무하거나, 보이지 않는 지원 세력이 특정 후보를 밀어주는 행위가 빈번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조용하게 치러졌다는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택 후보가 9258표(66.86%)를 얻고 15대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우진하 현 노조위원장은 결선 투표에 올랐지만 4312표(31.14%)를 얻으며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번 노조 선거는 현·전 집행부 출신 간 대결로 좁혀졌다. 김용태 후보는 13대 농협지부 집행부의 경북지역위원장을 역임했고, 우진하 위원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믿고 재선에 나섰다.

결선 투표에선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박찬민 후보도 현 집행부 교섭실장이다.

1차 투표에선 김용택 후보가 먼저 치고 나갔다. 1만5000여명의 조합원 중 7028명의 신임을 얻었다.

우진하 위원장은 4730표를 얻는데 그쳤지만, 박찬민 후보를 지지했던 2376표를 얻으면 막판 역전도 가능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우진하 위원장은 이들의 신임도 얻지 못했다.

오히려 박찬민 후보를 지지했던 민심이 김용택 후보 쪽으로 쏠리며 격차는 더욱 벌어진 셈이다.

김용택 후보는 “당선은 시작일 뿐,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당당한 노동조합을 만들라는 조합원의 명령을 무겁게 받들겠다”며 “선거운동을 하며 조합원 여러분을 찾아뵙던 그 간절함을 3년 동안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용택 후보는 화끈한 복지를 약속하며 조합원의 민심을 끌어 당겼다. 공약도 넷플릭스를 빗대 N-플렉스로 칭하며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반드시 실현가능한 복지 플랜 8부작으로 ▲자기개발 휴직제도(1년) 신설 ▲안식휴가 기준 확대, 여행상품권 지급 ▲단체상해보험 보장범위 확대 ▲콘도(30만원), 자기계발(50만원) 지원 ▲복지포인트(100만원) 증액 및 비과세 전환 ▲의료서비스 확대 ▲임차보증금 현실화 및 수혜기간 폐지 ▲리프레쉬 휴가 일수에 따른 휴가비 지급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15대 NH농협지부는 김용택 위원장을 중심으로 송명규 수석부위원장, 나은정 부위원장, 송정훈 부위원장 등이 3년 동안 이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