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쌓이면 불면증에 걸릴 확률이 높을까. 수면과 스트레스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메오대학교(Umeå University) 마리아 노르딘(Maria Nordin) 교수팀은 '수면과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지원'(Supporting Sleep)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부족은 잘못된 자기 조절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적대적인 행동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트레스성 불면증은 주로 급성으로 일어날 수 있고, 만성적일수록 더욱 위험하고 잠재적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면 상태를 판단하는데 있어, 객관적 및 주관적 방법 모두 중요한 측정 방법이라고 연구팀은 관측했다. 연구팀은 “수면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그러므로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왜 잠을 자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수면은 생리적, 심리적 건강에 모두 유익하다는 것은 확립되어 있다"며 "스트레스 회복의 중요성은 스트레스와 수면의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사진=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스트레스성 불면증이 현대인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성 불면증은 급성으로 분류되며, 정신적 압박이나 고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불면증이 생겼을 경우 해당 문제들이 해결되면 수면 패턴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불면증의 스트레스 요인이 해결됐음에도 수면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만성 불면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어 "잠드는데 긴 시간이 걸릴 경우, 잠을 자다가 자주 깨는 경우, 잠을 자고 싶어 누워도 잠들지 못하는 경우 등에 해당된다면 불면증을 의심할 수 있다. 불면증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그 원인과 증상을 정확하게 진료할 수 있으며,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잠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습관을 바로잡아 스스로 잠드는 힘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신홍범 원장은 "초기에 스트레스성 불면증으로 시작됐어도 스트레스 상황이 정리된 이후 3개월 이상 증상이 발생한다면 만성 불면증으로 판단하고 빠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만성 불면증은 수면제보다 인지행동치료를 기본 치료법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한다.

이어 "수면다원검사는 불면증 등 수면질환의 가장 기본적인 진단 척도다. 하룻밤 동안 수면클리닉병원에서 실제로 잠을 자며 검사를 받는 만큼 병원장비와 의료진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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