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국민건강보험 미적용(비급여) 주사치료를 통해 실손보험금을 무분별하게 청구하는 것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다. 금융당국이 실손보험을 들여다 보기 시작하면서 보험사는 보험금 청구와 처방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는지 좀더 깐깐하게 살펴야하기 때문에 보험금을 이전보다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비급여 주사제 처방과 관련해 '소비자 경보'를 발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과도한 처방에 편승할 경우 실손보험금을 아예 못 받을 수 있다는 경고다. 금융감독원은 비급여 주사제 처방 관련 보험금
보험사와 1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간의 다툼이 지속됐던 '본인부담상한제' 초과액에 대해 대법원이 '지급 대상이 아니다'라고 처음으로 판단했다. 이번 판결로 보험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이중으로 보험금을 수령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보험 가입자 A 씨가 현대해상화재보험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8일 밝혔다.대법원 재판부가 국민건강보험법상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하는 부분이 실손의료보험(1세대) 지급대상에 해당하는지
오는 10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제도 시행을 앞두고 전산시스템을 구축과 운영할 전송대행기관에 보험개발원이 선정됐다.금융위원회는 15일 보건복지부, 의약계, 보험업계 등이 참석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TF' 회의에서 보험사가 실손보험 청구 전산시스템의 구축·운영에 관한 업무를 위탁하는 전송대행기관으로 보험개발원을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동안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제도가 시행되면 병원에서 보험사에 의료 데이터를 보낼 때 어떤 전송대행기관을 거쳐야 하는지에 대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의료업계가 이견을 보여왔다. 의료단체는 비급여
지난해 상반기에만 실손보험 손해율이 120%에 육박하면서 적자 폭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실손보험 손해율을 높이는 주범으로는 백내장에 이어 최근에는 전립선 비대증과 여성형 유방증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해당 보험금 청구가 늘면서 보험사와 소비자 분쟁도 늘었다.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실손보험 손해율은 120%를 넘으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3%가량 증가했다.실손보험은 보험사에서 정한 약관에 따라 가입자가 질병 혹은 상해로 치료를 받으면 실제 사용한 의료비를 보상하는 보험이다.문제는 실제 사용한 의료비에
질병치료 목적이라 하더라도 안경, 콘택트렌즈, 목발, 보청기, 보조기 등의 구입 비용은 보장되지 않는다.금융감독원은 4일 '주요 민원사례로 알아보는 실손보험 소비자 유의사항'을 통해 4가지 주요 민원사항을 공개했다고 밝혔다.먼저 질병치료 목적이 아닌 외모개선 목적의 수술등은 보장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코막힘 치료 목적이 아닌 코성형 목적의 비밸브 재건술과 혈액 역류가 확인되지 않은 미용 목적의 하지정맥류 수술 등의 대표적인 예시다.아울러 질병치료 목적이라 하더라도 안경, 콘택트렌즈, 목발, 보청기, 보조기 등의 구입 비용은 보상
전동킥보드를 타던 중 보행자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 일상생활배상 책임보험 기준의 치료비 청구는 불가능하다.21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손해보험 분쟁사례 중 지속되는 분쟁유형을 분석해 일상생활배상 책임보험·자동차보험 관련 '주요 민원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을 발표했다.일상생활배상 책임보험은 통상 실손보험, 어린이보험, 운전자보험 등에 특별약관 형태로 가입할 수 있다.소비자가 일상생활배상 책임보험에 가입한 경우 비교적 적은 보험료로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배상책임을 보장받을 수 있다.다만 피해자 과실도 있다면 가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이런 움직임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덩달아 커졌다. 대표적으로 의사협회는 "보험사만 배 불리는 법안"이라며 위헌소송까지 예고했다. 반면 보험사들은 이미 국민 대다수를 위한 필요성이 인정된 법안 개정이라고 맞서며 "반대를 위한 반대는 멈춰야 한다"고 반박했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보험업법 개정안이 14년 만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은 정부 법률 공포 절차를 거쳐 1년 뒤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첨예한 숙원이 풀리는 만큼 물밑에 쌓인 지적과 반론도 더욱 커지는 모
국내 보험사의 올 상반기 9조 1440억원의 사상최대 순익을 거둔 가운데 소비자의 피해구제 신청 건수도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4일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험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작년 37건에서 올 8월 428건으로 11.5배 이상 급증세를 나타냈다. 연말까지 접수 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소비자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손보험 심사 강화로 소비자 피해 급증...올 8월까지 428건 지난 3년 누적치(103건) 보다 4배 넘어먼저 지난 2020년
신한라이프는 실손보험과 일반 정액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신한 홈닥터의료비보장보험(무배당, 갱신형)'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이 상품은 고령화와 장기 생존과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의료비가 지속해서 상승하는 가운데 주계약만 가입해도 모든 질병과 재해로 인한 의료비를 보장해 고객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가입 후 △질병 △재해 △수술 △입원 △통원 등으로 인한 연간 본인부담 급여의료비(요양병원, 정신병원 제외) 총액이 100만 원을 넘으면 단계별로 본인부담금을 보장하며 종속특약 가입 시 연간 본인부담 급여의료비를 최
한국 실손보험을 봉으로 보는 외국인의 증가로 손해보험사마다 외국인 손해율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대형 손해보험사 4개사의 외국인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건수는 약 26만8000건이다. 이 가운데 중국인 가입 건수는 약 19만3000여 건으로 전체 70%를 넘었다.우리나라 한해 보험수임료만 250조원으로 전 세계 7위권인 것과 비교해 볼 때 아직 전체 규모는 크지 않다. 하지만 손해율이 120%를 웃돌아 그대로 두면 곪아 터져 전체 보험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포인트는 검증 체계다. 의료 진료 기록을 조회할 수 있는 국내 환자들과
롯데손해보험은 본인부담 급여 의료비 규모에 따라 연간 치료 지원금을 정액 지급하는 'let: smile 종합건강보험'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진료비는 급여와 비급여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급여 항목은 공단부담금과 본인부담금으로 나뉜다.신상품은 급여 항목 본인부담금에 대해 상해·질병, 입원·통원 구분 없이 연간 본인부담 규모에 따라 정액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보장범위도 대폭 확대해 실손의료비 담보에서는 보장하지 않는 임신·출산 관련 치료, 정신 및 행동장애, 코로나, 한방, 치과 등의 치료도 폭넓게
14년을 표류 중이었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처음으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하지만 의료계 등의 반대는 여전해 국회 본회의 상정까지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포함한 보험업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의료기관과 중계기관, 보험사 간에 데이터를 연계하고 개방해 별도 서류 준비 없이 보험료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의료기관에 실손보험 청구를 위한 자료를 요청하면 중계기관의 전산망을 통해 자료들이 보험사로
올해 보험사들은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힘겨운 한해가 계속됐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리인상으로 인해 재무건전성 악화된 보험사들은 자본유동성 확보를 위해 고금리 저축보험을 앞다퉈 출시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만년 적자상품인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 여파로 손해율이 내려가 추가 인하가 결정됐다. 1사1라이선스가 완화되며 장기화 되고 있는 불황 속 생보사들이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섰다. 자동차보험 2%대 추가 인하, 실손보험은 평균 8.9% 인상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손보사들은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2%대 추가 인하
내년부터 중복 가입한 단체 실손의료보험 중지가 가능해진다. 교통사고 경상환자는 본인 과실분에 대해 본인의 보험이나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달라지는 보험 제도'를 29일 안내했다.우선 내년부터는 보험회사와 계약자(법인 등) 간 별도 특약 체결시 피보험자(종업원 등)가 중복 가입한 단체실손에 대해서도 보장 중지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본인이 가입한 개인실손보험만 직접 중지를 신청할 수 있었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2개 이상의 실손보험에 가입된
내년 실손보험료가 평균 8.9% 오를 전망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023년 실손보험 전체 인상률이 평균 8.9%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21일 밝혔다.세대별로는 1세대가 평균 6%, 2세대는 평균 9%로 인상률이 산출됐다. 2017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요율이 인상되는 3세대는 평균 14%로 인상률이 가장 컸으며 4세대는 동결됐다.이번 보험료 인상률은 소비자 안내를 위한 보험사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이 아니다.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보험 보험료가 내년에도 오른다. 보험업계는 손해율 개선을 위해 20% 인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당국의 부정적 입장에 최종 인상률이 10%대 초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내년에도 10% 넘게 오르면 3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하게 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1~4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127.90%를 기록했다. 상품별로 보면 1세대가 141.9%, 2세대가 123.8%, 3세대가 129.3%로 나타났다. 손해율은 보험료의 적정치를 정할 때 참고하는 수치로 거둬들인 보험료 대비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두 차례 인하한 대신 실손보험 적자를 메우기 위한 실손보험료 인상을 논의 중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물가 상승 등을 염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등 인상안에 제동을 걸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실손보험 인상폭을 결정하기 위해 올해 실손보험 영업실적을 분석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영업실적 분석을 마치고 금융위원회에 인상 폭과 인상 시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손보험 적자는 2018년 1조1965억원에서 2019년은 2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는 3조원에 달했다.
13년째 표류 중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올해 안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정부가 지난달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TF를 발족한 가운데 이해 당사자들이 모두 모인 TF는 처음이라 이번에야말로 결론이 나올 것이란 의견이다.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전산망 활용을 두고 금융권과 의사협회의 대립은 여전해 갈 길이 멀다는 목소리도 공존한다.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플랫폼 정부위원회 주관으로 ‘디지털플랫폼 정부 보건의료 선도과제 TF’가 열렸다.디지털플랫폼 정부위원회는 윤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플랫폼 구축
‘과잉진료’에 대한 연관단어를 분석한 결과 ‘실손보험’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급여, 한방, 보험사기 등의 빈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4일 보험연구원 전용식 선임연구위원과 강윤지 연구원은 ‘과잉진료와 한방진료의 연관단어 빈도 분석’ 리포트 통해 2016년을 기점으로 언론에 보도된 ‘과잉진료’와 ‘한방진료’의 연관단어 빈도를 발표했다.리포트에 따르면 과잉진료의 연관단어 수는 2015년까지 7만3847개에서 2016년 이후 12만4132개로 1.7배 증가했는데 2015년까지 1위에 위치했던 ‘건강보험’은 2016년
보험사들이 실손보험 중복가입자들에게 거둬들인 추가 수입이 수천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복가입에 따른 사전 고지와 중지 여부를 적극 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 기준 실손보험 중복가입자 수는 146만여 명으로 이중 중지 신청을 한 신청자는 1만621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연 평균 보험료가 계약 1건당 36만원인데 중지 신청을 하지 않은 나머지 중복가입자 145만여명이 1년간 낸 추가보험료를 단순 계산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