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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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또 설탕의 과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최근 우리 식탁에는 '제로 슈거' 열풍이 불고 있다. 무엇이든 덜 달게 먹기 위해서인데, 제약업계는 이런 소비 흐름에 맞춰 각종 건강기능식품에 혈당 관리 키워드를 더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당뇨 전 단계'라고 불리는 고혈당은 너무 많은 양의 음식을 먹거나 과도하게 당분을 함유한 음식, 음료를 습관적으로 섭취할 시에 혈당이 높게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고혈당은 운동 부족 등으로 혈당 대사가 줄어들 때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혈당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특정 부위만이 아닌 온 몸에 걸쳐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혈당이 높으면 혈관 내피세포가 손상을 받고 끈적끈적해진 혈액이 혈관 벽에 들러붙기 때문이다. 이를 방치하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보통 혈당이 180mg/dL 이상 계속 높아지면, 당이 소변으로 빠지기 시작하면서 피로감, 잦은소변, 극심한 공복감, 피부 및 구강의 건조, 시야가 흐려짐 등의 고혈당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적극적인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제약업계는 일상 속 다양한 혈당관리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질환을 앓기 전, 미리 혈당이 적정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먼저 유한양행의 혈당 유산균 '당큐락'이다. 당큐락의 주원료인 Lactiplantibacillus Plantarum HAC01 프로바이오틱스는 국내 최초의 혈당 유산균으로이다. 하루에 1캡슐 섭취만으로 장내 미생물총 조절을 통해 식후 혈당 상승 억제와 배변 활동 원활, 장 건강을 동시에 케어 할 수 있다.

유한양행 측은 "최근 혈당 관련 건강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당뇨병은 국민 질병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질환으로, 혈당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당큐락'은 이러한 시장 동향에 맞춰 출시된 제품"이라고 출시 이유를 밝혔다.

대웅제약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베어'도 혈당 관리 라인업을 내놨다. 닥터베어는 '엄선한 프리미엄 원료로 대웅제약이 설계해 믿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모토로, 닥터베어 EX(Expert)와 닥터베어 RX(Prescription) 두 제품군을 출시했다.

이 중 '닥터베어 RX'가 체지방 감소와 식후 혈당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닥터베어 RX 다이어트유산균&혈당케어'와 구강점막을 통해 빠르게 흡수하는 글루타치온 필름 제품 '닥터베어 RX 리포좀 글루타치온 맥스'로 나눠져 있다.

'닥터베어 RX 다이어트유산균&혈당케어'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인 L.curvatus HY7601와 L.plantarum KY1032 프로바이오틱스 복합물을 비롯해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바나바잎 추출물을 배합했다.

바나바는 아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열대성 식물로, 잎사귀에 식후 혈당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코로솔산(Corosolic acid)을 함유하고 있다.

신풍제약도 식후 혈당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혈당 바나바'를 출시했다. 신풍제약의 신제품 ‘혈당 바나바’는 ‘바나바잎 추출물’을 1정당 1.3mg, 일일 권장섭취량 최대치로 담았다.

또한 국제 식품안전규격인 FSSC 22000 인증을 비롯해 코셔(KOSHER) 및 할랄(HALLA) 인증 등 국제 품질 인증을 모두 보유한 Olive Lifesciences사의  인도산 바나바잎 추출물을 사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27일 "당뇨 유병률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혈당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져 관련 시장 역시 확대되는 것"이라면서 "소비자 니즈에 맞춰 혈당 케어가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은 선택권이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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