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사진=KB증권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사진=KB증권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가 SK증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임기는 3년으로 2027년 3월까지다. 

SK증권은 박 전 대표를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다양한 경험과 식견이 SK증권의 성장·발전·내부통제 시스템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금융위로부터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고나련해 직무정지 3개월 중징계 처분을 받았으나 곧바로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를 법원이 인용하면서 처분 효력은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연기됐다. 

금융회사 임원이 금융위로부터 중징계를 받으면 3∼5년 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SK증권은 금융당국 판단에 대한 최종 판결이 아직 나오지 않아 결격 사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징계불복과 관련해 향후 최종적으로 판결이 확정되면 결과와 법규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SK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전우종·정준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사내이사 선임안도 통과시켰다.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도 원안대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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