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여좌천 별빛축제 정경. 사진 = 진해군항제 공식홈페이지
진해군항제 여좌천 별빛축제 정경. 사진 = 진해군항제 공식홈페이지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벚꽃은 지난해보다 1~4일 정도 이르게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주시, 창원시 등 전국 각지의 지자체가 속속들이 벚꽃축제 개막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우리나라의 지역 축제 중 지자체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벚꽃 축제는 △경주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 △경주 벚꽃마라톤대회 △진해군항제 △서울시 송파구 호수벚꽃축제가 있다. 

경주 대릉원돌담길 축제는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의 대릉원돌담길을 따라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낮 1시부터 밤 10시 동안 열린다. 축제는 △공연 프로그램(벚꽃거리예술路, 벚꽃 라이트쇼) △친환경 프로젝트 "함께해 봄" △지역 상생 프로그램 △참여 프로그램 등이 기획됐다.

벚꽃거리예술路는 △팀퍼니스트(코미디서커스) △김영주(거리극) △이진규(불쇼, 서커스) △삑삑이(마임극) △툰어라운드(재즈밴드) 등 총 4개소 16팀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거리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해가 지는 저녁 6시 이후부터는 1일 2회에 걸쳐 100m 구간에서 벚꽃 풍경과 어우러지는 벚꽃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더불어 친환경 교육 및 캠페인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프로젝트', 차량이 통제된 도로 위에 설치된 음악, 미술, 놀이 등 체험 프로그램 '벚꽃 놀이터', 지역 공방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수공예품 마켓 '벚꽃 마켓' 등 다양한 참여·상생형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경주시는 이 밖에도 오는 4월 6일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제31회 경주 벚꽃마라톤대회도 진행한다. 경주 벚꽃마라톤대회는 △5km △10km △하프 코스(21.0975km) 세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벚꽃마라톤대회는 벚꽃이 핀 보문호 거리를 달리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올해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됐을 만큼 인기가 높다.

국내 최대 규모 벚꽃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진해군항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상남도 창해시 진해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62회를 맞이한 진해군항제는 벚꽃 풍경과 더불어 충무공 이순신의 얼을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평소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된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도 이 기간에는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올해 진해군항제는 '사랑'을 주제로 △개막전야제·개막식 △문화예술상설공연 △해상 불꽃쇼 △이충무공 승전행차 △군악·의장 페스티벌 등이 준비됐다. 진해시는 올해 진해군항제 내 퍼레이드 등 관람객 참여 체험행사를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

진해군항제의 꽃으로 불리는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3월 29일부터 사흘간 이어진다. 올해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육·해·공군, 해병대, 미8군 군악·의장대 11개 팀과 민간 악단 2개 팀 등 13개 팀 752명이 참가한다.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29일 진해공설운동장을 시작으로 북원로터리, 중원로터리를 거쳐 공설운동장까지 진해구 일대 곳곳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남부 지방에 진해군항제가 있다면 서울에는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의 호수벚꽃축제가 있다. 호수벚꽃축제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석촌호수 동호 및 서호 일대에서 열린다. 호수벚꽃축제는 △개막식 '벚꽃맞이' △테마 프로그램 '벚꽃만남' △폐막식 '벚꽃보내기' △체험프로그램 △플리마켓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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