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시공의 공사현장에서 20대 하청노동자가 추락 사고로 숨졌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경기도 의왕시 업무복합시설 공사현장에서 24세 작업자 A씨가 추락해 숨지는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자재정리 작업 중 개구부에 빠지며 6m 아래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노동부는 작업 중지 조치와 함께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2년여간 대우건설에서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총 7번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지난 2022년 4월에는 부산 해운대구 주상복합시설 공사현장에서 리프트 점검 중 추락사고로 1명이 사망했고, 같은 해 7월에는 인천 서구 주상복합 공사현장에서 우수관로 매립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굴착면이 무너지면서 사망했다. 8월에는 인천 서구 부지 조성 현장에서 노동자가 크레인에서 떨어지는 H빔에 맞아 숨졌다.

지난해 7월에는 울산 남구 석유제품 터미널 공사현장에서 후진하던 덤프트럭에 깔려 1명이 숨졌고, 10월에는 인천 서구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자재 반출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개구부 3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지난달 13일에도 아파트 창호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6층 안전난간이 떨어지면서 추락해 사망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해 11월 전국 모든 현장에서 노동부의 일제감독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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