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선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 사진=윤은식 기자
재판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선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 사진=윤은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자신의 계좌에서 수십억원을 빼돌렸다며 비서를 고소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노 관장의 비서로 일했던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아트센터 입사 해인 201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19억7500만원을 자신의 계좌를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0년에는 노 관장의 명의로 은행 계좌를 계설해 2022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9000만원을 대출받아 빼돌리고, 지난해에는 노 관장을 사칭해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송금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공금 5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총액은 약 26억원으로, 노 관장은 지난 1월 A씨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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