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사옥, 사진=하나증권
하나증권 사옥, 사진=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시현하며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2023년 연간 순이익은 3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7% 증가하고 올해는 4235억원으로 17.8% 증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36%로 약 5bp(1bp=0.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NIM 상승은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 중인 잉여수신을 대출재원으로 활용하는 예대율 상향 전략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13%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성과급을 매 분기 안분 인식하면서 판관비는 전년 대비 7%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미래 경기전망 반영 추가 충당금 적립이 4분기에도 상당 규모 발생하지만 대손비용은 840억원 정도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의 2024~2026년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목표가 평잔 30% 이상으로 설정되면서 전체 신용대출의 성장 여력도 이전보다 커진 상태"라며 "주택담보대출까지 대환대출 서비스가 확대돼 성장성도 재부각되고, 전세자금대출도 31일부터 가능해지는데 최근 1년 이상 정체됐던 전월세대출 성장이 재개되는 계기로 작용 가능하다"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펀더멘털 개선과 더불어 동사의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는 금리"라며 "성장주로 인식되는 특성상 금리 하락기에 멀티플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목해야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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