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단석 한승욱 대표이사가 올해 마지막 상장을 앞두고 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향후 전략과 비전을  말하고 있다/사진=서한나 기자
DS단석 한승욱 대표이사가 올해 마지막 상장을 앞두고 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향후 전략과 비전을  말하고 있다/사진=서한나 기자

DS단석이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공모자금을 조달한다는 우려에 "선 투자에 대한 공모자금 사용 목적"이라며 투자자들 설득에 나섰다.

DS단석은 올해 마지막 상장을 앞두고 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DS단석은 바이오에너지 사업부에서 2세대 바이오디젤인 수첨바이오디젤(HVO)에 대한 단계별 투자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제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HVO는 식물성 유지, 회수유 뿐만 아니라 동물성 유지도 주원료로 확대 사용이 가능하며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일반 디젤과 품질이 유사해 혼합도 용이하다. 

글로벌 바이오디젤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지난 7월부터 HVO 생산이 예상되고 있다. 

HVO 생산을 통해 바이오항공유(SAF), 바이오납사 등을 확보할 수 있어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전처리 플랜트 구축 후 수전해를 통한 청정 수소 제조 플랜트와 2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플랜트 구축으로 1·2세대 바이오디젤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수 메탄·LNG에서 얻은 수소를 산소와 결합해 청정 전기를 얻을 수 있는 연료 전지 생산 플랜트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난 5월 LIB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과 함께 이차전지 신규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 바 있다. 

LIB리사이클 공장은 DS단석의 주요 생산 거점 중 하나인 군산 1공장 내 증축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8000톤의 폐리튬이온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이 시작되면 DS단석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SIB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할 예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리사이클링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이와함께 매출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실적은 매출액 8111억원, 영업이익 654억원, 당기순이익은 344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연간 실적(272억원)을 뛰어넘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각각 71.55%, 88.36% 수준까지 달성했다.

한승욱 DS단석 대표이사는 "HVO, LIB리사이클, PCR플라스틱 등을 기반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기업공개 이후에도 각 사업 부문의 플랜트 구축 및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인류 사회에 공헌하 수 있는 글로벌 자원순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DS단석은 상장을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을 모두 부채 상환에 쓸 예정이다. 성장성보다 안정화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한 대표는 "항공료 HPL 항공료와 2차전지 리사이클 사업을 위해 올해 약 1000억원 가량을 선투자 했다"며 "1000억중에서 500억원은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으로 충당했으며 나머지 절반은 산업은행 등 여신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 투자에 대한 공모자금 사용 차원"이라며 "차입금을 올해 공모자금으로 다 상환하면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내년에는 바로 이자 비용을 절감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DS단석은 구주매출 비중도 34.4%로 높은 편이다. 앞서 서울보증보험은 구주매출 100%로 상장을 노렸으나 수요부진에 상장을 철회했고, 동인기연, 넥스틸도 구주매출로 인해 낮은 가격으로 상장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이와 같은 우려에 한 대표는 "구주매출 비중이 있지만 이미 상장한 다른 기업들도 많다"며 "큰 걱정 없이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단석은 공모주 수량 122만주이며 희망공모가격은 7만9000원~8만9000원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공모금 약 1086억원을 모을 계획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5000억원이 넘으며, 5일~11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 진행 후 14~15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해 연내 코스피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공동 대표 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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