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한국투자증권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한국투자증권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이 새로운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IB 실적을 인정받아 초고속 승진 행보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 내정자는 1969년생으로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과 같은 고려대학교 출신이다. 이후 김 사장은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부동산금융 박사를 수료했다.

김 내정자는 지난 1994년 교보생명에서 2001년 LG투자증권으로 간 뒤 2005년 한국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인사 시즌마다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초고속 승진을 해왔다. 2007년에는 부동산금융센터장(상무보)으로 승진하며 최연소 상무가 됐고, 2012년에는 한국투자증권 역사상 최연소로 전무가 됐다. 

이어 2016년 PF, 기업금융, 퇴직연금본주 등으로 나뉘어져 있던 IB 사업이 통합되면서 IB 그룹으로 새출발했는데, 해당 조직의 초대 그룹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IB그룹을 맡은지 1년 만에 2000억원이 넘는 영업수익을 달성하자 다음해인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기획총괄 부사장과 개이고객그룹장으로 재직하며 리테일까지 경험했다. 

업계 최초로 부동산 PF를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도입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PF본부장 시절 사회간접자본(SOC)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본부 내 인프라 전담 금융 부서를 설립하기도 했다. 당시 SOC는 주로 은행과 보험사들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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