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사진=OK금융그룹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사진=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이 대부업 철수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금융사 인수에 나설 방침이다.

OK금융그룹은 산하 대부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가 보유한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했다고 19일 밝혔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대출채권 중 매각이 가능한 정상채권 7351억원은 OK저축은행으로 양도됐다. 이외 남은 대출채권은 오케이에프앤아이로 매각했다.

영업양수도에 따라 OK저축은행으로 소속이 바뀐 고객들은 저축은행 고객으로서 금융서비스 및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오케이에프엔아이로 매각된 경우에도 고객들은 대출 만기 시까지 이전과 같은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당초 금융당국과 약속했던 기간보다 1년3개월여 앞당겨 대부업 철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새로운 금융회사를 인수합병하는데 있어 현실적인 걸림돌로 작용했던 대부업을 조기 철수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려는 최윤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OK금융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OK저축은행과 기업금융에 주축을 둔 OK캐피탈, 간편결제 서비스인 'OK페이'를 운영하는 OK인베스트파트너스 등의 계열사를 비롯해 향후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새로운 금융사 인수를 추진해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최윤 회장은 "그룹의 모태가 되었던 대부업 철수를 계기로 OK금융그룹은 임직원 모두가 꿈꾸고 바랐던 또 하나의 새로운 정통에 올라섰다고 생각한다"며 "창립 후 지난 24년 동안 늘 그래왔던 것처럼 도전의 발길을 멈추지 말고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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