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룩셈부르크 사절단 간담회. 사진=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룩셈부르크 사절단 간담회. 사진=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는 민선 8기 핵심 공약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을 위한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고양시는 지난해 7월 경제자유구역 전담팀을 구성했고 11월 경기북부 최초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로 선정됐다.

올해 5월에는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7월에는 경제자유구역추진과 자족도시실현국을 신설하여 전담조직과 인력을 확대했다. 내년 상반기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신청하여 내년 하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바이오, 스마트 모빌리티, 콘텐츠, 마이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국내 및 해외 대기업, 대학, 연구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투자수요를 확보하여 성공적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내년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을 받기 위해 경기도와 공동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산업연구원이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연구용역을 맡았다. 산업연구원은 국무총리 산하 연구기관으로 국내 경제자유구역 및 경제특구 계획수립에 다양한 경험이 있다.

경기도-고양시-산업연구원은 매월 2차례 이상 회의를 가지며 고양시의 특성을 반영한 최상의 경자구역 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올해 초 기존의 산하기관 협력회의를 ‘고양 경제자유구역 실무단’으로 공식화했고 매주 회의를 열어 각 분야별 진행사항을 면밀히 점검한다. 실무단은 경기도 개발계획 용역, 산업부 최종 지정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 스마트모빌리티, 컬처, 마이스, 반도체 등 5대 추진전략의 분야별 전문가 간담회도 개최한다. 산업별 혁신생태계 조성, 활성화 계획을 구체화하여 내실있는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산업부 지정 신청을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투자수요 확보가 중요하다. 산업부는 ‘선수요-후지정’원칙으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수요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기업 수요를 먼저 확보한 후에 경제자유구역을 추가 지정하여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와 지역개발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반영해 지난해 7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수시지정’방식으로 전환했다.

최근 산업부가 제13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발표한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 초안을 살펴보면 경제자유구역의 과도한 지정확대 방지를 위해 총면적을 현재 273㎢으로 제한한 총량관리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민간 중심의 지역 수요에 맞춰 수시 지정제도를 활성화하고 민간 수요를 적극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수요만 있다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고양특례시는 정부 정책을 반영하여 투자수요 확보에도 일찌감치 전념해 왔다. 이동환 시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까지 여러 국가를 다니며 고양 경제자유구역을 홍보하고 세계한인무역협회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 등을 방문하며 해외 기업유치를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다.

지난 4월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3 국제정밀의료센터 컨퍼런스(IPMCC)’에서는 이동환 시장이 직접 기조연설을 펼치며 바이오 분야 기업과 네트워크를 넓혔다.

또한 롱제비티 혁신 허브 구축을 위한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진흥회’와 협약, 국제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룩셈부르크와 공동협력까지 국내외 투자유치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

고양특례시는 인프라, 인적자원, 지리적 조건 등이 뛰어나 경제자유구역 지정이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국립암센터, 동국대병원 등 대형종합병원이 입지해 바이오 정밀의료 분야에 강점이 있다. CJ라이브시티,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메이저 방송사 등 문화 콘텐츠산업 기반도 탄탄하다.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며, 인천공항, 김포공항, 인천항, 경인항이 가까워 해외 접근성도 뛰어나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교통과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1년간 고양특례시하면 경제자유구역을 떠올릴 정도로 정신없이 달려왔다. 이제는 조직과 예산까지 갖춰져 좀 더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철저한 사전준비로 사업계획과 기업유치를 추진하고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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