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본사 전경. 사진=SC제일은행
SC제일은행 본사 전경. 사진=SC제일은행

외국계 시중은행인 SC제일은행이 또 오프라인 점포를 줄인다. 금융당국의 은행 점포 폐쇄 속도조절 주문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서울 시내 5개 지점의 영업을 오는 10월 27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점은 △명동역지점 △문정동지점 △서소문지점 △여의도지점 △목동사거리점이다. 

이 지점은 △제일지점 △훼밀리타운지점 △광화문지점 △여의도중부지점 △목동역지점으로 각각 영업을 통합한다. 점포 조정일은 10월 30일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 5월에도 △교대역지점 △개봉동지점 △연수동지점 △반포서래지점 △잠실본동지점 등 5개 점포의 운영을 종료했다. 

SC제일은행 점포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0년 407개에서 2022년 말 169개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이는 금융 당국의 주문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금융위원회는 은행권의 점포 폐쇄가 확대되자 소비자 불편을 고려해 지난 4월 ' 은행점포 폐쇄 내실화 방안'을 만드는 등 과도한 점포 폐쇄 자제를 주문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은행들은 △이용 고객의 의견 수렴 절차 마련 △공동‧소규모‧이동점포 및 창구 제휴 등 대체점포 마련 △점포 폐쇄 관련 경영공시 연 1회에서 분기별 1회로 확대 등을  추진 해야한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 점포 수는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6714개에서 2022년 5810개로 13.5% 줄었다. 매년 300개 가량 줄어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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