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문화재청
사진 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이 문화유산 방사성탄소연대측정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첫 행보로 국내 가속질량분석기(AMS) 활용 기관과 공동협의체를 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이란 뼈, 목재, 섬유류 등 방사성탄소를 포함한 유기물의 연대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가속질량분석기를 이용하면 조사대상에 극미량으로 남아 있는 방사성탄소 동위원소 분석이 가능하다.

공동협의체에는 국립문화재연구원, 동국대학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의류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참여했다.

가속질량분석기(AMS)는 연대측정을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인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에 사용되는 장비로, 국립문화재연구원에는 지난 2021년 8월 문화유산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전용 시설과 함께 구축됐다. 적은 양의 시료로 빠르고 신속하게 방사성탄소동위원소 측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장비가 크고 고전압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운용·관리를 위해 통상 2~3년간의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

이번 공동협의체는 이러한 특수성을 지닌 가속질량분석기(AMS)를 보유한 국내 5곳의 연구기관이 서로의 연구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하고자 구성됐다. 문화유산, 화학, 생활환경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 대한 교류의 장으로서 국내 방사성탄소동위원소 연구의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앞으로도 방사성탄소연대측정 연구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교차검증을 이어가고, 다방면의 전문가와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대측정 전주기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그 자료를 시대별·지역별·재질별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체계를 구축하여 국민과 지속적으로 함께 나누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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